농업

고온 조건에서의 탄산가스 축적이 작물 수확량을 바꾸는 방식

enlarge-all 2025. 6. 21. 17:53

 

 

 

 

 

고온 조건에서의 탄산가스 축적이 작물 수확량을 바꾸는 방식

 

 

 

 

1. 고온기 이산화탄소 농도 상승의 환경적 배경과 농업적 의미

 

지구 온난화의 진행과 함께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온기에는 온실 및 밀폐된 재배 환경에서 그 농도 상승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는 광합성의 원료로 작용하여 작물의 생장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고온 조건에서는 그 효과가 단순하지 않습니다.

 

일정 농도 이상으로 CO₂가 축적되면 기공 폐쇄, 광합성 효율 저하, 호흡 증가 등으로 이어져 오히려 생육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식물은 증산 작용을 통해 열을 배출하려 하지만,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은 경우 기공이 조기에 닫히면서 증산이 제한되고 체온 조절이 어려워집니다.

 

이는 세포막 손상, 광합성 효소 활성이 억제되는 결과로 이어져 생육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30℃ 이상 고온 환경에서는 CO₂ 농도 600ppm 이상에서 오히려 생리적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CO₂ 증가는 단순히 수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으며, 온도와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을 고려한 정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작물 생장 단계별 CO₂ 농도 반응 특성과 고온기 변수

 

작물은 생장 단계에 따라 이산화탄소 농도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 생육기에는 CO₂의 증가가 잎 면적 확대와 생장속도 촉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생식 생장기 이후에는 세포분열보다 세포 신장 및 탄수화물 분배가 중요해지므로 CO₂ 증가는 오히려 잉여 탄소의 저장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고온이 더해지면 광호흡 비율이 증가하여 탄소 이용 효율이 떨어지고, 잉여 당류가 뿌리로 내려가지 못하고 과실 내에 축적되어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추, 토마토, 오이와 같은 대표적인 과채류에서는 고온 조건에서의 고농도 CO₂ 공급이 꽃의 수정률 저하와 열매 비대 지연 현상을 유발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생식기관의 세포 활성이 온도 민감성을 가지기 때문이며, 동시에 CO₂ 농도 증가로 인한 내생 호르몬 불균형(특히 ABA, 에틸렌)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생장 단계에 따른 CO₂ 공급 전략은 반드시 고온기 온도 조건을 반영해 조절되어야 하며, 단일한 농도 유지보다는 생육단계별 가변 관리가 요구됩니다.

 

 

 

3. 품종별 CO₂ 민감도와 수량 변화의 차별적 반응

 

모든 작물이 동일하게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에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품종에 따라 광합성 효율, 기공 민감도, 탄소 동화속도 등이 다르게 나타나며, 특히 C3 작물과 C4 작물의 반응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C3 작물(벼, 보리, 밀 등)은 CO₂ 증가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초기 생육과 수량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나, 고온기에는 이러한 이점이 상쇄되거나 오히려 반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C4 작물(옥수수, 수수 등)은 광합성 경로 특성상 CO₂ 농도 변화보다는 온도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어 고온기 관리에 있어 차별적인 전략이 요구됩니다.

 

또한 작물 내에서도 품종별 특성 차이는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토마토 품종군이라 하더라도 고온 적응성이 높은 품종은 고농도 CO₂ 조건에서 광합성 효율을 유지하며 착과율도 양호한 반면, 민감 품종은 기공 폐쇄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나며 수량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재배자는 고온기 CO₂ 농도 관리 시 해당 품종의 기공 민감도, 광보상점, 호흡계 효율 등 생리적 특성을 파악한 후 맞춤형 대응이 필요합니다.

 

 

 

4. 시설 내 CO₂ 및 온도 조절 전략의 기술적 접근

 

시설재배 환경에서는 CO₂ 농도와 온도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의 효율성이 수량과 품질을 좌우합니다.

 

온실 내 CO₂ 농도는 외기 차단성, 환기 빈도, 작물 밀도, 광합성량 등에 따라 달라지며, 이를 고려한 동적 조절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환기만으로 온도 조절이 한계에 부딪히기 때문에 CO₂ 축적이 쉽게 발생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대별 CO₂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자동화 제어기술을 활용하여 외부 기온, 내부 광량, 작물 생육 단계, 작물 종류에 따라 CO₂와 온도를 통합적으로 조절하는 시스템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온기 오후 시간대의 불필요한 CO₂ 공급을 줄이고, 이른 오전과 저녁 시간대를 활용한 효율적인 공급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차광망, 안개분무 시스템, 수막냉방 등과 연계해 작물의 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광합성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수량 유지에 핵심 전략입니다.

 

 

 

5. 고온기 CO₂ 관리 실패 시 나타나는 작물 생리 이상 사례

 

적절한 CO₂ 관리 없이 고온기가 지속되면 작물은 여러 가지 생리적 이상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잎 가장자리의 괴사, 생식기관의 탈락, 착과 실패, 광합성 색소 파괴로 인한 엽록소 농도 저하 등이 관찰됩니다.

 

특히 광포화점 이상에서 CO₂ 농도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광합성 효소인 루비스코(Rubisco)의 활성 저하가 유도되어 오히려 광합성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고온기 과도한 CO₂ 농도는 에틸렌 생성 증가를 유도하여 조기 낙엽, 조기 노화 현상을 가속화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확 시기 조절 실패, 상품성 저하, 저장성 감소로 직결되며, 전반적인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고온기에는 CO₂ 농도를 수량 증진 수단이 아닌, 생육 환경의 정밀 조정 요소로 인식하고, 시설 여건, 품종 특성, 생육 단계별 요구량을 고려한 체계적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고온 조건에서의 탄산가스 축적이 작물 수확량을 바꾸는 방식

 

 

 

FAQ: 고온기 CO₂ 농도 증가와 작물 수량 변화

 

 

1. 고온기에는 왜 탄산가스(CO₂) 농도가 증가하나요?

 

고온기에는 광합성 속도가 증가함과 동시에 미기상 변화로 인해 대기 중 CO₂ 농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시설재배 환경에서는 환기 부족이 겹쳐 농도가 더 높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2.탄산가스 농도 증가는 모든 작물의 수량을 늘려주나요?


아닙니다. CO₂ 증가는 일반적으로 광합성 능력 향상에 기여하지만, 작물에 따라 반응이 상이합니다. C3 작물은 수량 증가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만, 고온 스트레스가 동반될 경우 오히려 생리장해가 유발되어 수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3.고온기 CO₂ 농도 증가는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네. 탄산가스 농도 증가는 단순 수량뿐 아니라 과실 비대, 당도, 저장성 등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온으로 인한 호흡 증가와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균형 잡힌 관리가 중요합니다.

 

 

4.시설재배 시 CO₂ 관리 전략은 어떻게 구성해야 하나요?


시설 내 CO₂ 농도는 주광기 기준 700~1000ppm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환기량 조절, 자동 CO₂ 공급기 사용, 주기적 농도 측정이 효과적인 관리 방안입니다. 특히 고온기에는 환기와 차광 조합이 필수입니다.

 

 

5.고온기 수량 감소를 막기 위해 농가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응법은?

 

CO₂ 농도 외에도 온도, 습도, 수분, 시비 관리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탄산가스 증가는 수량에 기여할 수 있지만, 고온 스트레스 완화와 병해충 예방까지 고려한 종합적 환경 관리가 필요합니다.